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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낙동강 라이벌' 롯데-NC, 3위 다툼 '운명의 일주일'

등록 2017.09.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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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낙동강 라이벌' 롯데-NC, 3위 다툼 '운명의 일주일'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3위 싸움'이 시즌 막판 뜨겁다.

 주인공은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그야말로 '진격의 거인'이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에 치른 52경기에서 34승 17패 1무를 기록, 두산 베어스(36승 16패 2무)에 이어 후반기 승률 2위에 올랐다. 순위는 어느새 4위까지 올라섰다.

 9월 상승세는 더욱 거세다. 14경기에서 9승 5패(승률 0.643)를 거뒀다. 롯데는 3위 NC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불과 반 경기 차다.

 전반기까지 줄곧 2위를 달리며 KIA 타이거즈와 함께 '2강'을 이뤘던 NC는 후반기 들어 조금 힘이 빠진 모양새다.

 후반기 성적은 27승 25패 1무로 후반기 승률 3위지만, 8월 중순 이후부터 하락세다. 8월 한 달 동안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한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9월에 치른 14경기에서 6승 7패 1무에 그친 NC는 이제 3위 자리마저 롯데에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롯데와 NC는 마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1위다. 9월에 치른 14경기에서는 팀 평균자책점이 3.80에 불과하다.

 특히 뒷문이 강해졌다. 9월 이후 롯데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1위다. 35세이브(1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인 '수호신' 손승락이 확실히 뒷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손승락은 후반기 26경기에서 20세이브를 챙겼고, 평균자책점 1.73으로 견고한 모습을 자랑했다.

 반면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던 NC는 후반기 들어 투수진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

 NC는 전반기에 팀 평균자책점 4.57로 2위였다. 불펜진이 탄탄했다. NC의 전반기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15로 탄탄한 불펜을 자랑했다.

[프로야구]'낙동강 라이벌' 롯데-NC, 3위 다툼 '운명의 일주일'

하지만 후반기에는 팀 평균자책점이 4.97로 10개 구단 중 6위다. 8월 이후로 기간을 좁히면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10개 구단 중 8위다.

 9월 들어 NC 마운드는 더욱 불안하다. 선발과 구원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9월 이후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7.09로 최하위다. 구원진도 평균자책점 6.42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NC 마운드는 지난주에 치른 6경기에서 무려 77점을 내줬다. 역대 최초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롯데와 NC는 정반대의 흐름을 안고 '운명의 일주일'에 돌입한다.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롯데는 19일 홈에서 두산을 만난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2일 대전으로 옮겨 한화 이글스와 맞붙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롯데는 두산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8승 7패로 우위다. 두산은 최근 20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타격감이 매섭다. 롯데 역시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넥센이 까다로운 상대지만, 롯데는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9승 6패로 앞서있다.

 NC는 이번 주 3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르게 돼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19일 휴식을 취하는 NC는 20일 두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NC는 21, 22일을 쉰 후 23~24일 LG 트윈스와 2연전을 치른다.

 다만 상대는 껄끄럽다. NC는 올 시즌 두산에 5승 10패로 극심한 열세다. LG와의 상대전적에서는 10승 4패로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5강 싸움에 총력전을 벌이는 LG가 반갑지만은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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