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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유엔사무총장 면담···북핵, 국제공조·외교해법 공감대

등록 2017.09.19 0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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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독일)=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7.08

【함부르크(독일)=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7.08


   뉴욕 순방 첫 일정으로 구테흐스 총장 면담···유엔무대 데뷔 '첫발'
  文, 북핵 해결 위한 유엔 적극 역할 주문···평창올림픽 관심 당부도

【뉴욕=뉴시스】김태규 기자 =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뉴욕 현지시각) 오후 뉴욕 순방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8분부터 55분까지 약 20분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향후 결의 이행 등에 있어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 있게 봐 왔다던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에게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분쟁·테러·빈곤 등 다양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가는 데 구테흐스 총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 대응에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에게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 냉전기에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도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가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진정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첫 면담 이후 두 번째로,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간 친분을 다지고 한반도 문제 해결 및 글로벌 현안 공동대응에 한·유엔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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