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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UN 사무총장과 북핵 해법 논의

등록 2017.09.19 15: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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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본부=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09.19

【유엔본부=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09.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중국 중앙(CC) TV, 신화통신 등은 왕 부장이 구테흐스 총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논의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 고조되는 한반도 핵 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왕 부장은 “세계 불확실성과 불안정 요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유엔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유엔과 협력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세계적인 도전에 대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세계평화유지, 국제적 현안 해결, 기후변화 대응 및 '2030년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 등에 대한 중국의 선도적인 역할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중국과 협력해 세계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또 미얀마 폭력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로힝야족 난민을 수용한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에 앞서 왕 부장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뤘다.
왕이 中 외교부장, UN 사무총장과 북핵 해법 논의

  왕 부장은 회담에서 "관련국들은 책임을 다하고, 자신의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며 "점점 심화되는 악순환은 반드시 타파해야 하고 대화와 평화 협상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러 양국이 북핵 문제와 연관해 제안한 로드맵이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중러 양국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하다"면서 "양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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