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중 노조 간부, 울산시의회 옥상 고공농성 119일 만에 중단키로

등록 2017.09.19 16:50: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조원들이 25일 오후 2016년 임단협 해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시의회 옥상에 올라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7.05.2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조원들이 25일 오후  2016년 임단협 해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시의회 옥상에 올라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7.05.25.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 노조)는 울산시의회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진행중인 김진석 수석부지부장이 119일 만인 오는 20일 농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김 수석부지부장은 지난 5월25일 회사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대한 울산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며 울산시청 옆 시의회 건물 옥상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당초 김병조 정책기획실장도 함께 고공농성을 시작했으나 6일 만에 경찰에 체포되면서 김 수석부지부장 혼자 농성을 이어왔다.

 김 수석부지부장은 이날 발행된 노조 소식지를 통해 "무더운 날씨에 시달려도 태풍이 불어도 더 버틸 수 있었다"며 "하지만 단체교섭 마무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동지들 곁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조정에 맞서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시작된 2016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해 지난 6월부터 올해 임금협상과 통합해 1년4개월째 진행중이다.

 노조는 지난 14일 열린 10차 통합교섭에서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매일 교섭하자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

 회사는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들어 사업부별 순환휴직과 교육에 돌입,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