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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옥상 5곳, 만화방 등 문화공간으로 '변신'

등록 2017.09.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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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옥상 5곳, 만화방 등 문화공간으로 '변신'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 공공건물 5곳의 옥상이 요가스튜디오, 롤러스케이트장, 만화방 같은 '핫플레이스'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28일까지 ▲서울도서관 ▲서울시립미술관 ▲은평공유센터 ▲세운상가 ▲서울창업허브 등에서 '공유기업·단체와 함께하는 옥상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시가 회의실과 체육시설 등을 시민에게 개방한 적은 있지만, 옥상을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옥상은 그동안 시설보안, 안전 등을 이유로 개방 시설에서 제외됐다"며 "하지만 최근 공간 이용에 대한 시민 욕구가 커지고 있어 옥상정원이 조성된 곳에 한해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공유기업·단체는 허밍비, 프렌트립, 히든북 등 총 9개사다. 이들은 힐링요가, 북콘서트, 롤러스케이팅 등 총 16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주관하게 된다.

 서울도서관은 옥상축제의 메인 공간으로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린다.

 허밍비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재즈 피아노와 첼로 연주, 한시와 영시가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진행한다. 프렌트립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 요가 교실을 연다.

 또 히든북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슬랭덩크 전권 등 300권의 만화책을 구비한 만화방을 선보인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9층에 조성된 옥상에선 버스킹 공연과 롤러스케이팅, 옥상 댄스 강좌 등이 펼쳐진다.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힐링 토크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시 낭독회(서울시립미술관), 한부모 가정을 위한 공간(은평공유센터), 토크 콘서트와 버스킹 음악회(서울창업허브) 등이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http://sharehu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옥상축제를 통해 옥상 공간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추후 제도적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내 건물 옥상만 개방해도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며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개인소유 옥상도 개방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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