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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천 하수시설개선···수질·악취문제 해소

등록 2017.09.20 0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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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장수천의 하수시설물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수질·악취관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장수천 일대 하수시설물인 우수토실 7곳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우수토실은 오수·우수 관로가 함께 사용되는 합류식 지역에서 하수를 모아 하수(차집)관로로 보내주는 시설을 말한다.

날씨에 따른 하수 처리와 하천 등 공공수역의 수질·악취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하천의 경우 많은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상류지역 우수토실을 통해 하수(차집)관로로 들어와 중·하류지역의 우수토실에서 하수가 역류해 피해를 준다.

또 비가 그쳐도 관로에 빗물이 가득 차 우수토실에서 넘치는 시간이 길어져 하천 생태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잦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하수처리장에 빗물이 많이 유입되면서 처리 비용이 상승하고 저농도 하수로 인해 미생물 관리 등에 악영향을 준다.

  시는 2014년부터 월 2차례 이상 호우 전·후 모니터링을 실시, 하천 우수토실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시는 이어 지난해 개선방안을 마련, 총 4억2000만원을 들여 사업규모가 작은 장수천 일대 우수토실 개선작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시는 우수토실 2개소를 이전하고 악취차단스크린 설치, 빗물의 유입을 조절할 수 있는 유량조절장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하수의 원활한 흐름과 해수유입을 막기 위해 자동수문을 설치했다.

시는 비가 많이 내린 지난 7월 시범운영한 결과,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만수하수처리장의 민간위탁 처리비용(한달 3억1500만원)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만수하수처리장의 내구 연한(18년)을 감안할 경우 약 5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추후 민간에서 운영 중인 굴포하수처리장 권역의 우수토실 27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수와 우수의 적정 처리를 통해 공공수역 수질보전은 물론 하수처리장 운영·관리, 예산 절감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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