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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B-1B 동해 공역 비행에 "세력 과시로 긴장 악화"

등록 2017.09.25 1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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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각)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략폭격기 B-1B 랜서(사진)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F-15C 이글스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다.”고 발표했다. 2017.09.24. (사진=미태평양사령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각)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략폭격기 B-1B 랜서(사진)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F-15C 이글스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다.”고 발표했다. 2017.09.24. (사진=미태평양사령부)[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공해상을 비행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미군의 이번 조치는 세력 과시로, 이는 한반도 긴장을 가속하며 주변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번 미군의 조치는 평소의 군사 훈련과는 다르며 힘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진정 전쟁을 위도한 것은 아니며 단지 북한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싶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도 "미국이 전쟁을 개시하려면 유엔과 주변국들의 승인과 동의가 필요하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해 극단적인 군사 조처를 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소장은 또 “만약 한반도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은 1시간내 북한의 모든 화력 지점들을 파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대비하고 있으나 준비된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가들의 언급은 미 전폭기 B-1B 랜서 2대와 오키나와에 배치된 주일미군 F-15C 전투기 5∼6대가 전날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한 데 대한 것이다.

 뤼 연구원은 "중국은 전쟁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며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진 소장도 "한반도 전쟁은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핵 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으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수많은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역시 미중 양국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 소장은 “북한은 핵 능력을 강화하면 미국이 자신을 겨냥해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 역시 "북한은 핵 무기로 무장하면 자신들의 안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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