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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해수부 국감 '정회'···세월호 참사 보고 시각 조작 논란 '충돌'

등록 2017.10.13 16:37:24수정 2017.10.13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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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7 국정감사 이틀째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감이 세월호 최초 보고서 조작에 대한 질의 문제로 여야 의원들이 공방이 계속돼 정회됐다. 2017.10.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7 국정감사 이틀째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감이 세월호 최초 보고서 조작에 대한 질의 문제로 여야 의원들이 공방이 계속돼 정회됐다. 2017.10.13. [email protected]


與 "세월호 참사 현재 진행형"
 野 "정치 공세, 정책 국감하자"

【서울=뉴시스】박성환 최희정 기자 = 13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 시각 조작 논란 끝에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해수부 국감에서는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 시각 조작 논란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거듭됐다. 여당은 '세월호 참사는 현재 중'이라며 해수부의 추가 진상규명을 요구한 반면 야당은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시간에 "어제 밝혀진 작은 진실 한 조각이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며 "세월호 참사를 두고 해수부에서 은폐한 내용이 있는지 파악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해수부장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는 없으나, 비공개적으로 조사하는 작업은 하고 있다"며 "당시 해수부 공무원들이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면 마땅히 조사하고 문책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정치공세라고 유감을 표명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명백하게 정책감사를 해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게 정말 지난 일을 다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로 가자고 해서 성실하게 하는 입장에서 우리로서는 적절치 못한 말씀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책 국감을 해야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어 윤종석 비서실장이 한 얘기에 대해 언급하지 말자고 했는데 박 의원이 얘기했기 때문에 그대로 갈 수는 없지 않느냐는 상황"이라고 박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세월호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며 "해수부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 상임위원회의 일이고, 세월호는 끝난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가로막는 부분에 있어 해수부도 역할을 했는지 당연히 물어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응수했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의가 있었으나 제기하지 않았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정책감사를 하자고 해서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설훈 위원장은 "300명이 넘는 인원이 유명을 달리했다. 살릴 수 없었느냐 에 관해 살릴 수 있었다고 본다"며 "초동단계가 제대로 안 돼 무참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릴 수 있었는데 보고가 늦어서 못 살렸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될 수 있다"며 "9시30분 보고했는지, 10시 보고했는지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 그런데 9시30분인데 10시에 보고한 것으로 고쳤다. 전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설 위원의 발언이 이어지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크게 반발하며 양측에 고성이 오갔고, 결국 오후 국감이 시작한지 20여분 만에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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