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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종합]'매직히포, 컴퓨터가드 잡았다'···SK, 2연승 신바람

등록 2017.10.17 2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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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모비스 잡고 2연승…김선형 발목 부상, 결장 길어질 듯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매직히포' 현주엽 감독이 '컴퓨터가드' 이상민 감독과의 첫 지도자 대결에서 웃었다.

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쉬 파월과 정창영의 활약을 앞세워 87-74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서울 SK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신임 현 감독은 산뜻한 시즌 출발로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대결은 두 스타 감독의 첫 만남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과 현 감독은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다.

현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해설위원으로 있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으면서 스타 감독의 대결이 성사됐다.

첫 만남에선 패기로 무장한 현 감독이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이 감독을 제압했다. 현 감독은 승부처에서 침착한 지시와 심판을 향한 가벼운 어필(?)을 병행하며 초짜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한 삼성은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리며 첫 패를 당했다. 1승1패.

개막전에서 6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던 파월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와의 대결에서 18점 12리바운드로 대등하게 싸웠다. 정창영(14점)은 승부처에서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김시래도 18점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초반부터 슛 난조에 시달렸다. 이관희(12점)와 라틀리프(30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추격했지만 4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라틀리프는 3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LG는 64-61로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정창영이 3점슛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67-71로 앞섰다. 정창영은 3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쳤다.

LG는 4쿼터 초반 김종규, 조성민, 파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연이은 슛 미스로 추격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S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77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이 3쿼터에서 속공 레이업슛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전준범(모비스)의 발을 밟아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

곧장 들것에 실려 나갔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fgl7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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