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법무부, 고베제강 조작사태 개입···정보제공 요구

등록 2017.10.18 15:35: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가와사키 히로야(川崎博也) 고베제강 회장 겸 사장(오른쪽)이 12일 오전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알루미늄·구리 등 품질데이터 조작 파문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사진출처: NHK캡쳐) 2017.10.12.

【서울=뉴시스】가와사키 히로야(川崎博也) 고베제강 회장 겸 사장(오른쪽)이 12일 오전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알루미늄·구리 등 품질데이터 조작 파문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사진출처: NHK캡쳐) 2017.10.1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일본 고베(神戸)제강의 품질 데이터 조작 파문이 점점 확대되면서 미국 법무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지난 16일 품질 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이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된 정보를 제공하라고 고베제강에 요구했다.고베제강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요구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의 개입은 고베 제강이 지난 8일 품질 데이터 조작을 인정한 이후 나온 처음 나온 법적 조치다.

 이번 사태는 일본 국내 뿐만 아니라 점차 해외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베제강은 지난 2007년부터 올 8월까지 알루미늄과 구리의 강도 등 품질데이터를 조작해 일본 국내 및 해외 약 500개 기업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중 30곳 이상이 해외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제네럴모터스(GM), 포드 등 자동차 회사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 부품 제작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고베의 품질조작 제품이 판매됐다.
 
 아직까지 해당 회사 제품에 리콜 명령이 내려진 적은 없지만 이번 사태로 안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베제강은 현재 데이터 조작에 대한 내부 조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제품 품질 문제에 대한 추가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