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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스타트업 아이디어 베끼기 '논란'···업체 "문 닫을 판"

등록 2017.10.18 15: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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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사학진흥재단·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연구재단·한국장학재단·한국고전번역원·동북아역사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한국교직원공제회·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사학진흥재단·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연구재단·한국장학재단·한국고전번역원·동북아역사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한국교직원공제회·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7. [email protected]

장학재단, 대학생 창업자 아이디어 도용
 유사 장학금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송기석 의원 "공공기관,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도 넘어"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 스타트업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장학금 지원 포털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나 경영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공공기관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도용한 것은 정부의 스타트업 활성화 취지와 맞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 스타트업 기업 ‘드림스폰’의 아이디어를 훔쳐 장학금 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관련업체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이 드림스폰 관계자들을 만나 사이트 구축 노하우를 듣고 이를 재단시스템에 그대로 도용해 유사한 장학금 정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드림스폰 관계자들은 “한국장학재단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해 협력과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로 알고 만남에 참석했는데 모든 노하우를 빼앗기고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호소했다.

 송 의원은 “공공기관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사례가 도를 넘어섰다"며 “공정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사례를 수집해 대책을 강구하는 등 정부에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최근에 보고를 받았다”며 “개발자와 접촉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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