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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태프 월 164만원···시나리오 작가 가장 열악

등록 2017.10.19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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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태프 월 164만원···시나리오 작가 가장 열악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지난해 영화 스태프의 월 평균 소득은 164만원으로 2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받은 '2016년 영화 스태프 근로환경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스태프 평균 연봉은 1970만원으로 월 16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퍼스트'로 불리 팀장급은 평균 2161만원을 받았고, 부팀장인 세컨드는 1667만원, 서드는 1024만원, 수습은 657만원을 받았다. 2012년 스태프 연평균 수입은 1107만원, 2014년 1445만원이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개봉작의 80%가 스태프 표준 근로계약서를 채택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2013년에는 개봉작 중 5.1%만이 표준 근로계약서를 사용했고, 2014년 23.0%, 2015년 36.3%, 2016년 48.4%였다.

 한편 시나리오 작가의 근로 조건은 스태프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가 제출한 '표준 근로계약서 및 표준 시나리오계약서 활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봉한 영화 중 표준 시나리오계약서를 작성한 작품은 16.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었던 30편(총 개봉작 209편) 영화 중 표준 시나리오계약서를 쓴 작품은 5편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향후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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