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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기 최고지도부 여전히 '안개 속'

등록 2017.10.19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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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기 위해 연단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10.18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기 위해 연단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10.1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차기 최고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폐막 다음날인 25일에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여전히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9일 미국에 서버를 둔 보쉰 등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총리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국 상무위원 5석을 둘러싸고 로이터 등 외신과 중화권 언론들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보쉰과 홍콩 밍바오가 베이징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내놓은 상무위원 7명 리스트는 시진핑, 리커창, 왕양(汪洋·62) 경제부총리, 왕후닝(王滬寧·62)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60) 중앙조직부장, 한정(韓正·63) 상하이시 서기, 리잔수(栗戰書·67) 중앙판공청 주임 등이다.

 시진핑, 리커창, 왕양, 한정, 리잔수, 천민얼(陳敏爾·57) 충칭(重慶)시 서기, 후춘화(胡春華·54) 광둥(廣東)성 서기 등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앞서 많이 나왔다.

 그러나 보쉰은 중국 정가에선 후춘화, 천민얼 탈락설이 제기되고 있다며 새로운 버전의 리스트를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은 시진핑, 리커창, 왕양, 한정, 리잔수, 천민얼, 후춘화로 전망했고,  BBC 중국어판은 시진핑, 리커청, 왕양, 한정, 리잔수, 후춘화, 자오러지로 예상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정계 소식통을 인용, 시진핑 오른팔로 불리는 리잔수는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자리에 오르고, 자오러지는 왕치산(王岐山)이 맡고 있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SCMP는 리잔수와 자오러지의 정치국 입성을 확인하면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7명의 후보 중 50대인 천민얼과 후춘화가 상무위에 진압하지 못할 경우, 차기 상무위원 중 50대가 한명도 없게 돼 사실상 시 주석이 후계자를 내정하지 않은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19차 당대회에서 후계자 내정 여부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만약 시 주석이 20차 당대회 이후까지 최고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후계자 지정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진핑의 후계자는 2022년 20차 당대회때야만 공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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