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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진도, 짠테크도 스튜핏!" 욜테크 '부상'

등록 2017.10.2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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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저축하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인생은 한 번 뿐'을 외치는 '욜로'라는 두 라이프스타일이 융합돼 새 소비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시적 소비 감축과 효율적 재테크 탐색을 통해 합리적인 탕진을 추구하는 '욜테크(YOL-TECH)'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2일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욜로를 위한 짠테크, '욜테크''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욜로' 및 '짠테크' 관련 키워드 1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욜테크'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분야로 ▲여행 ▲명품 ▲뷰티케어를 꼽았다.
 
 여행 분야에서는 소비자가 숙박·항공·교통·맛집 등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절약정보를 탐색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숙박의 경우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낙후된 시설만을 선택하지 않고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급 숙소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어로는 '호텔(6115건)', '비교하다(3005건)', '앱(2735건)'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과 관련된 연관어로는 '포인트(20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등이, 교통의 경우 '할인하다(1801건)', '대중교통(1336건)', '할인쿠폰(712건)'등의 소셜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이노션 측은 "여행을 계획하는'욜테크' 족은 숙박 및 항공권 구매에 앞서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할인코드,특가 혜택, 포인트 전환 기회를 수시로 확인하고 환율에 따른 비용절감을 노리는 등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맛집 탐색은 해외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을 통해 할인과 예약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명품 욜테크'의 경우,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 또는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탈, 중고매매, 해외직구 등이 '명품 욜테크'를 실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뿐만 아니라 유명 백화점에서도 프리미엄 렌탈 전문샵을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노션이 주목한 세 번째 욜테크는 '뷰티케어'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비용을 절약해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 이수진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충동적 탕진 중심의 욜로를 넘어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가치실현을 위한 '욜테크'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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