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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무부 군축 차관보에 '대북 강경파' 포블레티 지명

등록 2017.10.22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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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무부 군축 차관보에 '대북 강경파' 포블레티 지명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무부 군축 차관보에 일림 포블레티 전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다수의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공석 중인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에 일림 포블레티 전 하원 외교위 전문위원이 최근 공식 지명돼 의회 인준 절차에 들어갔다고 20일(현지시간)보도했다. 백악관이 지난 16일 포블레티에 대한 인준 요청서를 상원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포블레티는 상원 외교위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 차관보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차관보는 국제 비확산과 비핵화와 관련한 협상과 이행, 검증 등을 이끌고 미사일 방어와 우주 정책까지 관장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 역시 주요 임무 중 하나이다.

 20년 가까이 주로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해온 포블레티는 이란과 시리아, 북한 등에 대한 미 의회의 제재 입법에 깊숙이 참여해왔다. 일레나 로스-레티넌 전 하원 외교위원장 비서실장과 선임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수위원을 거쳐 지금까지 국무부 선임 자문으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보좌해왔다.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제재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포블레티는 2014년 한 이스라엘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중동 평화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무장세력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지적하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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