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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이수영 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노사화합' 고인의 뜻 새겨야"

등록 2017.10.22 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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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이수영 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노사화합' 고인의 뜻 새겨야"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경영계가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고 이 회장은 국내 화학산업의 산증인으로서 우리나라 화학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전날 숙환으로 갑작스레 생을 마감한 이 회장의 소식에 안타까운 입장을 전했다.

 경총은 이 회장에 대해 "태양광 산업의 선구자로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OCI그룹을 세계적인 친환경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또한 산업계를 넘어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그 기여와 공로가 지대하기에 기업인들의 큰 모범이 됐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 회장은 2004년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추대돼 2010년까지 3차례 연임을 하며 기업들의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경제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운영을 촉구하고, '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노사가 협력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는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힘썼다.

 경총은 "이 회장이 경총 회장을 역임할 당시 늘 기업이 투명·윤리경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노사관계 안정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시 노사민정 대타협을 이뤄냄으로써 외환위기 이후 최대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하는데 기여했으며, 2010년 복수노조 허용, 노조전임자제도 개선 등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내 노사관계 선진화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계는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에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앞으로도 경영계는 노사화합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기어 산업평화 정착과 국민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 오전 8시 영결식 후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예래원 공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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