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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무가베 친선대사 임명 결국 철회

등록 2017.10.22 2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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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레=AP/뉴시스】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52)가 "당신의 다음 주자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대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월27일 무가베 대통령의 92번째 생일기념 행사에서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 2017.07.28

【하라레=AP/뉴시스】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52)가 "당신의 다음 주자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대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월27일 무가베 대통령의 92번째 생일기념 행사에서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 2017.07.28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간) 38년째 짐바브웨를 독재통치해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을 친선대사로 임명하려던 계획을 결국 철회한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심사숙고한 결과 무가베 대통령의 친선대사 임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가베 대통령의 친선대사 임명에 대해 국제사회 지도자들과 보건 전문가들의 분노와 우려가 쏟아졌으며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WHO에 가장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짐바브웨 정부와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비감염성 질병 국제회의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WHO가 요청한 아프리카 심장마비와 천식 퇴치를 위한 친선대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경제와 보건 상황은 매우 열악하며 최장기 집권자 무가베 대통령 자신은 해외에서 치료를 받아 그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정부는 또한 짐바브웨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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