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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부통제구축 컨설팅, 도입 6개월만에 50개사 신청"

등록 2017.10.24 16: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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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부통제구축 컨설팅, 도입 6개월만에 50개사 신청"

기업 만족도 높아…"컨설팅 범위 확대 등 서비스 강화 예정"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한국거래소가 상장 법인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구축 컨설팅'을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50개사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4일 자본시장 건전성 회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내부통제구축 컨설팅 서비스가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신청한 기업이 5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구축 컨설팅이란 상장법인의 내부자거래 예방을 위해 사내 중요 정보의 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상장법인을 방문해 컨설팅하는 서비스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됐으며 신청한 기업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서비스를 신청한 50개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가 36개(72%),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12개(24%), 코넥스 상장사가 2개(4%)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이 내부통제 구축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며 "기업 규모도 작고 설립된 기간도 코스피에 비해 짧다 보니 내부통제 경험을 못한 회사들이 많다"고설명했다.

 실제로 컨설팅을 받은 상장기업 대부분이 이슈가 발생할 경우 형식적으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점검하고 감독하는 등 내부통제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9월 중 결과 보고서를 받아 본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27점을 기록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기업들은 특히 결과 보고서와 더불어 리플렛, 스티커, 카툰, 배너, 화면보호기 등 다양한 보조자료를 제공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컨설팅 범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기업도 있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내부 중요정보 관리 등 내부 통제체계를 수립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공감하는 상장법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컨설팅의 확대뿐만 아니라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행 내부자거래 중심에서 시세조종, 부정거래, 시장질서 교란행위, 중요 정보관리 등컨설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장법인의 내부 통제체계 구축 지원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부터 실시된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상장기업 임직원 대상 방문 교육 또한 그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에는 1개 기업에 교육을 실시했지만 2015년에는 5개사, 2016년에는 81개사로 크게 늘어났고 올해에는 106개사로 전년 대비 30.9%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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