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산림청, "포항 지진으로 인한 급작스런 땅밀림 붕괴는 없을 것"

등록 2017.11.17 13:21: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땅밀림 현상이 발생한 포항 북구를 지난 16일 찾아 긴급 점검한 결과, 급작스러운 붕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산림청은 여진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땅밀림이 발생한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산109-2 지역은 경상북도가 지난 2015년에 땅밀림 방지를 위해 H파일을 활용해 사방공사를 실시한 곳이다.

산림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림공학회, 사방협회, 경북도청 관계자 등 전문가 18명과 함께 땅밀림 현장을 찾아 피해 시설과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대책을 논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향후 본격적으로 피해현장을 복구할 때 모니터링 결과를 감안해 보수·보강 및 산지 경사도를 완화하는 등 항구적인 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포항시청에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의 계측자료를 수시로 제공, 지진 상황 관리 및 주민대피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땅밀림 복구지역 토층변위 계측을 위해 지난해 9월 설치한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은 포항 지진 진앙지로부터 직선거리로 9.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수시로 필요한 정보를 유관기관과 공유할 것"이라면서 "포항시와 함께 지진·땅밀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조속한 복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