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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급락주]효성, 계열사 비자금 의혹·부당지원 소식에 시장심리↓

등록 2017.11.20 1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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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효성(00480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20일 오전 10시 기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효성의 MSI 레벨은 전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1단계'(메우 나쁨)로 여섯 계단 떨어졌다.

지난 17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수사가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마포구 효성 본사 및 효성 관계사 4개소, 관련자 주거지 4개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자신의 형인 당시 조 사장(조현준 회장) 등 경영진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고발장을 통해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신주(新株)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그룹에 1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조 사장 등이 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그룹에 최소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도 했다.

애초 조사부에 배당됐던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 공직자 부패나 대기업 사정 등 굵직한 사건을 맡는 특수4부로 재배당됐다. 당시 재배당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의 압색 소식에 조 회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횡령·배임 의혹에 다시 눈길이 쏠렸다.

아울러 이날에는 효성그룹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처치에 놓였다는 뉴시스 단독 보도가 나왔다.

공정위는 효성투자개발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부당 지원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이익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해왔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제조회사로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 조 회장이 발행주식의 62.78%를 보유한 회사다.

공정위는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효성에 대한 제재 수위를 이르면 다음달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MSI는 총 7단계로 나뉜다.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으로 분류된다.

MSI레벨이 가장 높은 수준인 7단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쪽으로 바뀌면 해당 종목에 대해 온라인상에서의 반응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8월1일부터 선보인 빅데이터 MSI 모바일 전용 버전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뉴시스'앱을 내려받거나 뉴시스 모바일 홈페이지(m.newsis.com)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의 '빅데이터 MSI'를 클릭해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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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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