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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북한병사 의식은 명료, 스트레스로 우울감 증세"

등록 2017.11.22 1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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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도란 김지호 기자 =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의식은 확실하게 돌아왔지만 우울감 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 중인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22일 "환자의 의식은 명료한 상태로, 치료에는 매우 협조적이지만 두 차례의 수술과 귀순과정, 총격으로 인한 충격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며 "외과적으로는 총상, 수술, 대량수혈, 감염 등에 의한 후유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후유증 방지를 위해 당분간 중환자실 치료를 지속하되, 상태가 호전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송 또는 향후 치료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북한 병사는 지난 15일 2차 수술을 받고 3일 뒤인 18일 오전 9시부터 자가호흡을 시작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3시31분께 판문점 JSA로 귀순한 병사는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에서 5곳 이상의 총상을 입고 우리 군에 의해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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