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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재 & 이와삼의 트랙 B…연극 '신자유주의놀이-빈의자'

등록 2017.11.22 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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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신자유주의놀이-빈의자'. 2017.11.22. (사진 = 극단 이와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신자유주의놀이-빈의자'. 2017.11.22. (사진 = 극단 이와삼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올해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한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가 이끄는 극단 이와삼의 신작 연극 '신자유주의놀이-빈의자'가 2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이와삼이 재현(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기존 연극 제작 방식인 트랙A는 그대로 두고, 새롭게 트랙B를 설정해 첫 번째로 만든 작품이다. 장우재가 연출과 황설하와 함께 재구성했으나 단원들이 전반적인 부분을 공동창작한 작품이다.

몽타주, 인터뷰, 움직임, 구체적 사례, 그로 만들어지는 공간 등을 이용했다. 지난 1년여간 '신자유주의'를 주제로 스터디, 토론, 인터뷰, 에피소드 취합,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준비해온 작품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유로워지기는커녕 역설적으로 심리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대해 톺아본다.

극단 이와삼은 "신자유주의의 세계에서 모순을 겪으며 살아가는 개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삶과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연결돼 있고,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개인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로 인해 개개인이 어떤 고통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결국 "신자유주의는 단지 이념이나 학술 용어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이며, 우리의 고민들이 우울증으로 변하기 전에 이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극단 이와삼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DIY워크숍을 통해 현대무용가 밝넝쿨에게 지도 받은 움직임을 이번 트랙B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극단 이와삼의 이전 작품들이 '장우재식 말맛'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밝넝쿨식 움직임'을 통해 교감을 꾀하고자 했다.

장우재 연출은 "안무가 밝넝쿨의 작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그의 움직임은 일반 안무에 따른 움직임이 아니라 동심과 멋이 있으면서도, 행위자 개별의 몸이 해방되게 하는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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