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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음난가그와, 짐바브웨 귀국 24일 대통령 취임..."민주주의 새로 펼쳐져"

등록 2017.11.23 03: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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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레=AP/뉴시스】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차기 대통령이 22일 수도 하라레 집권당 당사 앞에 모인 지지군중에 맞잡은 두손을 올려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2017.11.23

【하라레=AP/뉴시스】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차기 대통령이 22일 수도 하라레 집권당 당사 앞에 모인 지지군중에 맞잡은 두손을 올려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2017.11.23


【하라레=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전 대통령의 37년 독재를 종식시킬 에머슨 음난가그와(75) 차기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귀국해 "민주주의가 새롭게 펼쳐졌다"고 선언했다.

음난가그와 차기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로로 수도 하라레에 도착한지 수 시간 만에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 당사 밖에 모여든 지지 관중 앞에 나타나 처음으로 연설했다.

그는 민주주의 절차를 이탈하려는데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에대한 퇴진 압력도 거셌지만 "국민의 뜻이 항상 언제나 승리하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음난가그와는 또한 자신이 최근 여러 차례 암살 위협에 시달린 사실을 설명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국민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러브모어 마투케 원내대표는 음난가그와가 이미 하라레에 도착했으며 당사에서 주요 간부들을 만나 그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정황을 브리핑 받았다고 확인했다.

음난가그와는 오는 24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집권당이 내년 대선 전까지 음난가그와를 무가베 전 대통령을 대신하는 대통령으로 지명했다고 통보함에 따라 짐바브웨 국회의장은 그를 '차기 대통령(president-in-waiting)'으로 소개하면서 "금요일 아침' 대통령 선서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음난가그와는 무가베 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하자 신변 안전을 위해 짐바브웨를 탈출했다.

하지만 짐바브웨 군부가 나서 무가베 전 대통령의 하야를 압박하고 야당도 거세게 퇴진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탄핵절차까지 진행하자 무가베는 21일 끝내 사임했다.

음난가그와는 22일 은신처에서 나와 정권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항공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짐바브웨로 출발했다.

음난가그와는 하라레도 떠나기 전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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