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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8일 혁신성장 회의 주재…경제 방향 논의될 듯

등록 2017.11.23 10:46:10수정 2017.11.23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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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11.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11.21.  [email protected]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과 1기 조각에 혁신성장 실천 속도
 '사람중심 경제' 주요 키워드인 혁신성장 잘 안 알려진 한계있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달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대책도 논의 전망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최근 1기 조각이 완성된 만큼 새 정부가 표방하는 '사람중심 경제' 실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 정부가 처음으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혁신성장을 축으로 한 '사람중심 경제 예산안' 통과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공유하는 자리로도 분석된다.

 23일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참모진, 관계 부처 장관과 위원회 위원장들과 업무보고를 겸한 혁신성장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전략회의는 새 정부 1기 조각을 앞둔 지난 18~21일 사이 참석자들에게 통보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는 문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8일 예정된 부처 행사와 언론 인터뷰 일정을 급히 취소하기도 했다.

 새 정부 마지막 내각 퍼즐이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마감시한이었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이뤄지지 않아 문 대통령은 이튿날 홍 장관을 임명했다. 정부 출범 195일만에 조각을 마친 것으로 역대 정권 최장이다.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가 조만간 결정되는만큼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사람중심 경제 구상을 이번 전략회의에서 구체화할 것으로도 보인다. 사람중심 경제는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경제 등 세 축으로 구성됐는데 혁신 성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혁신 성장이란 의제는 좋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 늑장 출범도 혁신 성장 알리기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혁신성장 전략회의는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 테마인 혁신성장을 대내외에 널리 공유하고, 초대 장관이 임명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을 명확히하고 부처간 협업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가오는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원활히 처리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정무적 고민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은 429조원이다. 올해보다 7.1% 증가한 수준으로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1일 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사람중심 경제'를 본격 추진하고, 민생과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8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다. 일자리와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이끌어 성장하는 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창업과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경제다. 모든 사람, 모든 기업이 공정한 기회와 규칙 속에서 경쟁하는 경제"라면서 아직 널리 인식되지 않는 새 정부 경제 기조를 설명하는데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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