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北美 핵위협 고조 멈추고 대화해야"

등록 2017.12.10 10:22: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슬로=AP/뉴시스】베아트리스 핀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운동'(ICAN)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ICAN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이다. 이날 기지회견에는 틸만 러프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 공동대표(가운데), ICAN 회원인 세츠코 서로(왼쪽)가 함께 첨석했다.

【오슬로=AP/뉴시스】베아트리스 핀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운동'(ICAN)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ICAN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이다. 이날 기지회견에는 틸만 러프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 공동대표(가운데), ICAN 회원인 세츠코 서로(왼쪽)가 함께 첨석했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운동'(ICAN,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최근 북핵 사태로 고조된 긴장국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 정부에 위기를 끌어올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수상식이 진행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대량파괴무기로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핀 사무총장은 "두 국가 지도자들에게 수십 만명의 민간인 희생을 가져올 대량파괴무기 사용 위협을 멈추고 외교적 해법을 통해 핵무기를 제거하는 노력을 하길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는 지금 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 (북한을 포함해)여러 나라들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이러한 위협을 높이고 있다. 이는 결코 농담이 아니다.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실제 위협"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냐 아니면 인류의 멸망이냐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핀 사무총장은 북한 김정은의 핵개발에 대해 "핵무기는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며 억지력이 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다른 나라들에게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압박감만 줄 뿐이다. 북한이든 미국이든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로 ICAN 회원인 세츠코 서로는 "두 국가가 결코 핵무기를 사용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양국의 지도자들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 시민권자인 서로는 10일 ICAN을 대표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예정이다.

 ICAN은 올해 450여 기구들과 연대해 핵무기금지 국제 조약을 통과시켰다. 53개국이 현재 이 조약에 서명했지만 실제 비준을 거친 나라들 아직 3개국에 불과하다. 이 조약이 발효되려면 50개국 이상이 비준을 마쳐야 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