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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점화된 평창문화올림픽 로고표절 논란 '봉합'…조직위 해명

등록 2017.12.13 1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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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12일 문화올림픽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시 불거졌던 표절 논란은 봉합됐다. 사진은 재단 로고(왼쪽)와 문화올림픽 로고(오른쪽). 2017.12.13.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12일 문화올림픽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시 불거졌던 표절 논란은 봉합됐다. 사진은 재단 로고(왼쪽)와 문화올림픽 로고(오른쪽). 2017.12.13.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다시 불거졌던 '2018 평창문화올림픽' 로고 표절 논란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해명으로 봉합됐다.

 조직위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문자 메시지 내용은 공식 입장이 아니며 직원교육 등을 통한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가 지난 12일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보낸 공문을 보면 "지난 9월 조직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화올림픽' 엠블럼이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당시)확인 후 답변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재단에)보냈다"고 했다.

 이어 "조직위 디자인개발부 측에서 재단 측과 직접 만나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됐고 해당 메시지에 더는 추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고 표절 논란이 재점화된 배경도 명시했다. 이후 공식 페이스북의 메시지 답변 업무를 맡은 신규 직원이 두 달 전 수신된 해당 메시지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 지난 9월 조직위 대변인실 배포 내용을 참조해 답변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그 과정에서 담당부서(디자인개발부) 확인이나 관리자(디지털커뮤니케이션 팀장)에게 보고 없이 처리돼 문제가 불거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양 기관에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된 사항에 대해 재단 측에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을 사과한다"며 "문화올림픽 로고에 대한 조직위 공식 입장은 지난 10월 재단에 설명한 것과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규 임용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조직위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만큼 법적 조치 등 강경한 대응을 철회하기로 했다.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조직위의 분명한 사과와 해명이 있어 다행이며 대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평창올림픽이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올림픽 조직위 공식 페이스북 운영자가 지난 8일 '문화올림픽' 로고 표절과 관련한 입장을 김 총장에게 보내면서 불거졌다.

 당시 운영자는 재단 로고와 유사 및 침해 문제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지난 9월 표절 논란이 처음 문제가 되자 조직위가 주장한 내용과 같다. 한 달 뒤 조직위의 유감 표명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청주문화산업재단 로고는 2002년 청주의 한 대학교수가 바람개비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것이다. 재단은 이때부터 이 로고를 공식 사용해왔다.

 평창문화올림픽 로고는 재단 로고와 유사해 표절 논란이 빚어졌다. 실제 올림픽 로고는 정사각형인 재단의 로고를 45도 회전(마름모 모양)한 후 그 뒤에 정사각형 문양을 추가한 형태다.

 로고의 색깔은 분홍색으로 같고 빨간색에 가까운 정중앙의 사각형 색만 다르다.

 한편 평창 문화올림픽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를 전후해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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