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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강 외교 방일 때 '위안부 합의' 발언에 관심

등록 2017.12.17 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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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9.07. photo1006@newsis.com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9~20일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다고 한일 외교 당국이 17일 공식 확인한 것과 관련, 일본 언론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강 장관의 발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다음날인 지난 5월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재협상 의지를 드러내온 만큼 일본 언론은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간 의견차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강 장관 직속의 TF가 진행해온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토 작업 보고서가 합의 2년이 되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발표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일본을 방문하는 강 장관의 발언에 일본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17일 "한국 측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증 결과를 연내에 발표할 전망"이라며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사히는 이어 "한국이 한일 외교가 더욱 냉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 장관이 방일 시 일본 측의 반응을 살핀 후 합의 처리에 대해 최종 판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경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강 장관이 고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검증 작업의 진척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 번복을 부인하는 일본 측과 대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TBS방송도 "강 장관이 위안부 합의 검토 결과에 대해 고노 장관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본 측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인데, 이에 대한 일본 언론의 전망도 엇갈렸다.

TBS 및 지지통신은 양측이 북한에 대한 한미일 3개국 연대의 중요성 및 긴밀한 연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산케이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 문제에 있어서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압력 강화를 중시하는 일본의 입장과 온도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직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8월 윤병세 당시 외교장관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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