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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차 노사, 임단협 2차 잠정합의…15일 찬반투표

등록 2018.01.10 1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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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3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이 2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윤갑한 사장(오른쪽)과 하부영 노조 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0.31.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3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이 2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윤갑한 사장(오른쪽)과 하부영 노조 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0.3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해를 넘긴 2017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사는 1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40차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노사는 기존의 1차 잠정합의안에다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해고자 1명에 대한 재심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19일 도출된 1차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이 골자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특별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1차 잠정합의안은 사흘 뒤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450여표 차이로 부결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결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최모(47)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했는데 반대표를 던지고 후회하는 동료도 있었다"며 "현대차를 향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감안하면 노사 대표가 어렵게 마련한 합의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임단협 과정에서 2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조의 강도 높은 연쇄파업으로 차량 7만6900여대(시가 1조62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는 집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이상 확산되어서는 안된다는 노사의 공통 인식 하에 2차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5일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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