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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베이징시 인구 17년만에 첫 감소…2017년 말 2172만명

등록 2018.01.21 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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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베이징시 인구 17년만에 첫 감소…2017년 말 2172만명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당국의 인구 억제 정책 등으로 중국 수도 베이징의 인구가 17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시 당국이 전날 2017년 관련 통계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2017년말 베이징시 상주인구는 2170만7000명으로, 2016년말보다 2만2000명 줄었다. 이는 2000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시 당국은 이주민 수를 밝히지 발표하지 않았지만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는 이제 더 이상 이주민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인구가 17년만에 최초로 감소한 것은 베이징의 당국의 인구억제정책 때문으로 평가된다.  베이징시는 살기좋은 청정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2020년까지 인구를 2300만명으로 제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인구 억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2017년 도시 GDP는 2조800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7% 성장했다. 다만 이는 전국 2017년 GDP 성장률인 6.9% 성장에 못미치는 수치다.

 아울러 주민당 평균 소득은 5만7230만위안(약 955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고,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6.9% 증가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작년말 다른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온 이주노동자들을 강제 퇴거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당국은 이들 이주노동자를 뜻하는 표현인 '낮은 순위 인구'란 표현을 써 SNS에서 큰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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