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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학여행단 66명 ‘사드 갈등’ 후 첫 제주 방문

등록 2018.01.22 16: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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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 한 외국인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사진=뉴시스DB)

제주시 내 한 외국인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지난해 3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 여파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조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긴 제주도에 중국 수학여행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28일 베이징과 산둥 지역의 일반 여행사들에 대해 제한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후 첫 방문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이번 수학여행단 방문을 주관한 중국연학여행공작위원회 한국지부 해외위원 업체 ㈜KCK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2시께 중국 초·중학생 40여명과 교사 등 66명으로 꾸려진 수학여행단이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수학여행단은 베이징·산둥성·산시성 등 3개 지역 소재 24개 초·중학교에서 선발한 학생 40여명과 교사, 공작위 소속 공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여행은 본격적인 중국-제주간 수학여행 추진에 앞선 팸투어 형식으로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섭지코지, 신화역사공원 등 주요 관광지 순회 일정과 태권도 배우기, 한식 만들기 등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짜여졌다.

 KCK 관계자는 “여행 일정에는 기존 단체 관광상품과 달리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및 숙박, 쇼핑업체 일정을 배제했다”며 “앞으로 매년 수학여행단 10만명가량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섣불리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일단 첫 수학여행단이 들어오고 나면 본격적으로 수학여행 등 중국의 교육테마여행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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