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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세이프가드 발동, 최종 피해는 소비자"

등록 2018.01.23 0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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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세이프가드 발동, 최종 피해는 소비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외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 가운데 LG전자가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LG전자는 23일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세이프가드로 지역경제 및 가전산업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홈페이지(ustr.go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 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2년차에는 120만대 이하에는 18%, 그 이상 물량에는 45%의 관세를 부과하고, 3년차에는 120만대 이하에 16%, 그 이상 물량에 40% 관세가 부과된다.
 
 회사 측은 세이프가드로 인한 사업 환경의 변화에도 미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 4분기에 앞당겨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 세탁기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들이 선택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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