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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등 수도권에 큰 눈…4년만에 적설량 20㎝넘어

등록 2018.01.23 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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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지난 22일 많은 눈이 내려, 도쿄에는 적설량이 4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사진은 23일 오전 도쿄 시내의 모습. 2018.01.23.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지난 22일 많은 눈이 내려, 도쿄에는 적설량이 4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사진은 23일 오전 도쿄 시내의 모습. 2018.01.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도쿄(東京)를 비롯해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 도쿄에는 적설량이 4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23일 NHK 등에 의하면, 일본열도 남부로 진행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 지난 22일 점심께부터 많은 눈이 내려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거나 지연되는 등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

2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도쿄 도심의 적설량은 23㎝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의 적설량이 20㎝를 넘어서기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4년 만으로, 경시청은 전날 대설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도쿄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22일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건수만 600건 이상이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60명을 넘어섰다.

도쿄 도심 지하철 역 등에서는 시민들이 퇴근을 서두르며 오후 4시께부터 혼잡이 이어졌다. 지하철 개찰구마다 장사진을 이뤄 도심 시부야(渋谷) 및 시나가와(品川) 역 등에서는 지하철 입장 규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항공편도 22일 오후 8시 50분 현재 일본항공 및 전일본공수 약 220편이 결항됐다. 나리타(成田)공항에서는 마닐라에서 도착한 승객 192명을 태운 일본항공 항공기가 유도로에 눈이 쌓여 움직이지 못했으며, 활주로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23일 아침 수도권 각지에서 눈은 멎었지만 이날 오전 7시 현재 적설량은 도쿄 도심에서 21㎝, 요코하마(横浜)시에서 15㎝,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에서 16㎝를 기록했다.

또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사이타마 시가 영하 5.9도, 우쓰노미야(宇都宮)시가 영하 3.7도, 도쿄 도심이 영하 0.7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아침까지 내리는 눈의 양은 호쿠리쿠(北陸)지방에서 최대 80㎝, 니가타(新潟)현 60㎝, 도호쿠(東北) 및 긴키(近畿) 북부, 나가노(長野)현, 기후(岐阜)현에서 50㎝, 홋카이도(北海道) 40㎝, 주고쿠(中國)지방 25㎝, 시코쿠(四國) 15㎝로 예상되며 이후에도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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