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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본은행, 기준금리 -0.1% 동결…금융완화 정책 지속

등록 2018.01.23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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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은행. (사진출처: NHK) 2018.01.23.

【서울=뉴시스】일본은행. (사진출처: NHK) 2018.01.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은행은 23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는 등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2~23일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현 -0.1%의 단기 정책금리와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국채 보유 잔고를 연간 80조엔 늘리는 매입도 계속해가기로 했다. 국채 이외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6조엔 늘리고, 부동산투자신탁(REIT)은 연간 900억엔 증대하는 자산 매입 방침 역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책위원 9명 중 찬성 8명, 반대 1명으로 찬성 다수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사히는 "해외 경제 상승세로 일본 국내 경기도 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더뎌 현행의 완화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하고 있지만, 물가 목표의 기준이 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대다.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에 그쳤다.

일본은행은 또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목표로 하는 2%대의 물가상승률 달성 시기에 대해 '2019년께'로 종래 전망을 유지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라는 판단을 유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 및 경제금융 환경 현상과 전망을 상세히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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