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녀기수 황충금 "모이라고 할까, 고조 북남이 빨리 통일···"
관동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황충금은 "이번에 북과 남의 선수들이 단일팀으로 이렇게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저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조 저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인 큼 나의 기술과 힘, 모든 노력을 다해서 팀의 승리를 이룩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북과 남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가는 건 그냥 경기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조 우리 북과 남이 하루빨리 통일을 하기 위해서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보탰다.
개회식 기수로 선정된 소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모이라고 말할까"라며 몇 차례 숨을 고르면서 "내가 기수로 나가는가"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우리 팀에서 기수로 뽑힌 것은 우리 팀에서 믿음을 준 것이 크다"고 했다.
황충금은 인터뷰 내내 웃는 표정으로 응했다. 팀 매니저가 "불편하면 그만 해도 된다"고 했지만 끝까지 한 마디라도 더 건네기 위해 노력했다.
황충금은 수비수로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4라인 일원으로 경기를 뛰었다. 한국 23명, 북한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단일팀에서 22명의 경기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단일팀은 10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남북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가장 늦은 91번째로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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