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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의도적으로 조선반도 정세 격화시켜"

등록 2018.02.19 1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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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9일 이달 초 한·미 양국이 진행한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훈련,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을 언급하며 "미국이 의도적으로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를 격화시키는 전쟁광신자들의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북남 사이 대화가 진행되고, 조선반도에 긴장완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시기에 남조선군부호전광들과 우리를 겨냥한 전쟁불장난소동을 벌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좋게 나아가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한사코 가로막아보려는 전쟁광신자들의 도발 행위로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며 "애초부터 미국은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신문은 또한 "(미국은) 공개적으로 올림픽봉화가 꺼지는 즉시 '북남관계 해빙'도 끝내는 것이 저들의 목적이며,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자마자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겠다고 고아대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국제사회도 올해에 북남관계 개선의 활로가 열리고 조선반도에 평화적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는가 못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전쟁연습을 중지하는가 마는가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의 '위협'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잡소리를 줴쳐대며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겠다는 케케묵은 주장은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국이 남조선에서 전쟁연습소동을 벌여놓을 때마다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되고, 평화가 항시적인 위협을 받았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북남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 분위기가 깨어지게 된다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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