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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중 학생들, 마을 노인 인생역정 '전기문' 펴내 눈길

등록 2018.02.20 0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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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중 학생들, 마을 노인 인생역정 '전기문' 펴내 눈길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 발간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시골 작은 학교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일대기를 전기문으로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괴산 송면중학교는 마을 주민들의 전기 모음집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행복씨앗학교 사업비로 추진한 이번 전기문 발간은 학교에서 계획한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소박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주변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이를 기록해 나누려는 송면중의 특별 활동이다.

송면중 전교생 30명은 지역 마을 어르신을 만나 그들이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기록해 이 같은 전기문을 펴냈다.

책에는 마을 주민들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삶의 역정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이들을 만나 서로 마음을 터놓는 과정도 고스란히 담겼다.

책 발간에 참여한 손정웅(3학년) 학생은 "할머니의 인생 스토리가 역사책 한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내용이 많았다"며 "젊은 시절 고생하시면서 살아오신 여성분들을 진짜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희 교사는 "이번 활동으로 자신과 주변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아정체성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면중은 인터뷰에 응한 마을 노인 20명에게 자신들 삶의 기록이 담긴 책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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