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 지긋지긋한 중국 한티안위···500m에서도 '진드기'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준준결승 경기. 서이라가 넘어져 벽과 충돌하고 있다. 2018.02.22.(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6400, 셔터 1/1600, 조리개 5.6)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서이라(26·화성시청)와 한티안위(22중국)가 500m에서도 악연으로 엮였다. 서이라는 22일 저녁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준준결승 3조에서 1분17초779의 기록으로 4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새뮤얼 지라드(캐나다), 사카즈메 료스케(일본), 한티안위와 함께 경기한 서이라는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다 지라드, 사카즈메에게 차례로 추월을 허용해 3위로 처졌다.

서이라는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 순간 한티안위도 속력을 냈고 서이라와 충돌했다. 한티안위와 서이라 둘 다 넘어지며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서이라는 다행히 다시 일어나 경기를 마쳤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준준결승 경기. 서이라가 넘어져 벽과 충돌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02.22.(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6400, 셔터 1/1600, 조리개 5.6)  [email protected]

서이라가 바깥쪽에서 안쪽, 한티안위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스케이팅을 하면서 맞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한티안위가 손을 쓰는 모습도 보였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반칙이었다고 해도 서이라는 3, 4위를 다투고 있었으므로 어드밴스를 받기는 어려웠다.

앞서 서이라와 한티안위는 13일 열린 1000m 예선에서도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고 한티안위가 2위, 서이라가 3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몸싸움 도중 한티안위의 반칙이 인정되면서 실격 처리됐고, 서이라가 준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서이라는 결승까지 진출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준준결승 경기. 서이라가 넘어진 후 일어나고 있다. 2018.02.22.(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6400, 셔터 1/1600, 조리개 5.6)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