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 반군에게 '폭사와 아사' 강요작전" 미 대사 비난
【구타 ( 시리아) = AP/뉴시스】 22일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폐허가 된 동구타 지역에서 한 남성이 건물 사이로 달려가고 있다.
미 경제사회 대사 켈리 커리는 22일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 지역에 대한 공격이 "그 동안 너무나 무자비하게" 계속 되어 왔으며 아사드 정권은 " 40만명의 주민들이 다 사라질 때까지 폭탄과 가스 공격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커리 대사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최대 동맹국이자 안보리 거부권 소유국인 러시아에 의지하면서 " 그들의 고통을 멈추는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21일 "어떻게든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면서 "방법은 간단하다. 스웨덴과 쿠웨이트가 제안한 시리아 전역에 대한 30일간의 정전 명령 결의안을 즉각 채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면서 22일 최후의 순간에 다시 수정안을 제의했다. 표결은 23일 이루어진다.
미국은 이보다 앞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 시리아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같은 참극과 수많은 인명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며 유엔의 중재나 해결책이 무력화 된데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동구타 지역의 현 상황은 시리아 정부가 2016년 반군으로부터 알레포를 탈환할 당시의 인도주의적 참극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스쿠스( 시리아) = AP/뉴시스】시리아의 반정부 단체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22일 동구타 시내의 풍경. 정부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유엔 구호기관은 이 지역에 대해 즉각 전투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유엔안보리에 촉구하고 있다.
전단 내용은 구타 주민들이 방공호 속에서 살아야하고 수천명의 부녀자들이 살해된 책임은 반군에게 있으며 피난을 나오는 주민들에게는 음식과 의료, 거주할 곳이 제공되고 "테러범들을 완전 소탕한 뒤에" 집으로 돌려보내 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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