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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 반군에게 '폭사와 아사' 강요작전" 미 대사 비난

등록 2018.02.23 08: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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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 시리아) = AP/뉴시스】 22일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폐허가 된 동구타 지역에서 한 남성이 건물 사이로 달려가고 있다. 

【구타 ( 시리아) = AP/뉴시스】 22일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폐허가 된 동구타 지역에서 한 남성이 건물 사이로 달려가고 있다.   

【유엔본부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은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부가  다카스쿠스 교외의 동구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반군에게 "폭탄과 굶주림"을 안기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 경제사회 대사 켈리 커리는 22일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 지역에 대한 공격이 "그 동안 너무나 무자비하게" 계속 되어 왔으며  아사드 정권은 " 40만명의 주민들이 다 사라질 때까지 폭탄과 가스 공격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커리 대사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최대 동맹국이자 안보리 거부권 소유국인 러시아에 의지하면서 " 그들의 고통을 멈추는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21일  "어떻게든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면서 "방법은 간단하다.  스웨덴과 쿠웨이트가 제안한 시리아 전역에 대한 30일간의 정전 명령 결의안을 즉각 채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면서 22일 최후의 순간에 다시 수정안을 제의했다.  표결은 23일 이루어진다.

 미국은 이보다 앞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 시리아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같은 참극과 수많은 인명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며 유엔의 중재나 해결책이 무력화 된데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동구타 지역의 현 상황은 시리아 정부가 2016년 반군으로부터 알레포를 탈환할 당시의 인도주의적 참극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스쿠스( 시리아) = AP/뉴시스】시리아의 반정부 단체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22일 동구타 시내의 풍경. 정부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유엔 구호기관은 이 지역에 대해 즉각 전투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유엔안보리에 촉구하고 있다. 

【다마스쿠스( 시리아) = AP/뉴시스】시리아의 반정부 단체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22일 동구타 시내의 풍경.  정부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유엔 구호기관은 이 지역에 대해 즉각 전투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유엔안보리에 촉구하고 있다.   

한 편 시리아군은 다카스쿠스 교외  반군 지역에 헬기로 공중 전단을 살포, 주민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위해 빨리 이 지역에서 나가라는 것과 반군들은 빨리 자수하라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22일 살포된 전단에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시리아 군이 사방을 철통같이 포위 중이라며 탈출을 권하고 있었다.

  전단 내용은 구타 주민들이 방공호 속에서 살아야하고 수천명의 부녀자들이 살해된 책임은 반군에게 있으며 피난을 나오는 주민들에게는 음식과 의료, 거주할 곳이 제공되고 "테러범들을 완전 소탕한 뒤에" 집으로 돌려보내 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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