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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참가 美스키선수, 강아지 입양해서 귀국…개고기 이슈화

등록 2018.02.26 10: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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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거스 켄워시(왼쪽)가 지난 23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개농장을 방문해서 둘러보고 있다. 켄워시는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8.02.26.

【AP/뉴시스】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거스 켄워시(왼쪽)가 지난 23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개농장을 방문해서 둘러보고 있다. 켄워시는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8.02.26.

거스 켄워시, 개고기 농장 방문…"동물 키울 조건 아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거스 켄워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강아지를 한마리 입양해서 미국으로 데려 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켄워시는 지난 23일 경기도 시흥의 한 개농장을 방문, 개들을 사육하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그 열악한 환경을 비난했다.

 그는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고, 개고기를 먹는 것에 확고하게 반대한다"며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곳이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켄워시는 은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한달 이상 5마리의 길 잃은 개를 구하기 위해 소치에 머물기도 했다.

 WSJ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개고기를 먹는 한국의 문화가 집중 조명됐다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개고기를 먹는 곳은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북한 등 여러 국가들이 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2만 여 개의 개 농장에서 사람이 소비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개를 키우는 곳은 한국 밖에 없다고 WSJ는 지적했다.

 HSI는 지난해 한국에서 2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육을 위해 죽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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