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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000만년 우주 초기 생성 별들이 보낸 전파 처음 감지

등록 2018.03.01 05: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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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이 빅뱅 뒤 첫 세대 별들이 생성한 신호를 처음으로 감지했다. 사진은 과학저널 네이처 홈페이지 사진 캡쳐. 2018.03.01.

천문학자들이 빅뱅 뒤 첫 세대 별들이 생성한 신호를 처음으로 감지했다. 사진은 과학저널 네이처 홈페이지 사진 캡쳐. 2018.03.01.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천문학자들이 우주 탄생 초기에 생성된 별들이 방출한 전파를 처음으로 감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애리조나 주립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등은 28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1억8000만년에 생성된 별의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무선안테나를 이용해 우주의 새벽으로 알려진 빅뱅 뒤 1억8000만년에 발생한 수소 가스의 희미한 신호를 감지한 것이다.

 애리조나주립대 주드 보우먼은 "이 작은 신호를 발견하면서 초기 우주에 관한 새로운 창이 열렸다"며 "일생동안 우리가 별의 역사에서 이보다 더 오래된 것을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빅뱅 뒤 우주는 처음에는 차갑고, 별 모양 없이 수소 가스로 가득찬 이른바 우주배경복사(Cosmic Microwave Background) 상태였다. 그러다 다음 1억년 동안 첫 세대 별들이 탄생했다. 천문학자들은 이 첫 세대 별들에 대해 그동안 면밀히 조사해왔다.

 천문학자들은 호주 서부에 무선안테나(EDGES)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첫 세대 별들의 신호를 감지했다. 이 안테나는 우주 역사에서 재이온화 시기(EoR)에 방출한 전파를 감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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