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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우정청, 대구 혁신도시 우체국 신축 부지 7년째 방치

등록 2018.03.12 15: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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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12일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우체국 신축 예정 부지에는 '시설물 훼손, 무단 출입, 폐기물 투기를 할 수 없다'는 경고문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2018.03.12. tong@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12일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우체국 신축 예정 부지에는 '시설물 훼손, 무단 출입, 폐기물 투기를 할 수 없다'는 경고문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2018.03.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노른자위 땅인 우체국 신축 예정 부지가 7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12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우체국 부지(1158㎡)는 2011년 혁신도시 내 우체국 신설 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비 9억여 원을 받아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대구 혁신도시에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10여 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등 새로운 도심의 외형이 갖춰진 상태다.

지난 7일에는 코스트코 대구혁신도시점이 문을 열면서 택배 수요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체국 신축 부지는 예산부족 등으로 건축물 규모 등 기본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채 7년째 거의 공터로 남겨져 있다.

이날 우체국 신축 예정 부지에는 '시설물 훼손, 무단 출입, 폐기물 투기를 할 수 없다'는 경고문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부지 정비와 안전 사고 대비 등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

쓰레기와 오물 등으로 인근을 지나가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주민 이모(58)씨는 "언제까지 이대로 놀릴지 모르지만 빠른 시일 내 활용방안을 찾든지 아니면 사업이 시행될 때까지 임시정비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혁신도시 부지는 접근성이 좋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게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때문에 토지의 가치에 비해 활용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2011년부터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요청하고 있지만 번번이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예산 확보를 통해 완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 동구청도 답답한 심정이다. 해당 부지는 구청 자산이 아닌 탓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혁신도시 부지만큼 입지조건이 좋은 곳이 없는데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며 "개발은 토지를 매입한 경북지방우정청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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