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량에 치여 美 여성 보행자 첫 사망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에서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량에 치여 보행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량에 의해 보행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템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볼보 XC90 SUV 차량이 지난 18일 밤 자전거를 끌고 가던 여성 보행자 일레인 허츠버그(49)를 치였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고 템피 경찰 당국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성명에서 "사고 차량은 우버 차량들 중 하나"라면서 "그 차량은 보행자와 충돌 당시 자율주행 모드였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있다.
우버는 미국내 애리조나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와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운행하고 있다. 우버는 이 사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성명에서 지역 경찰 당국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희생자 가족에 대한 연민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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