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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김기식 낙마에 "조속한 시일 내 국외 출장 전수조사 여부 결정"

등록 2018.04.17 1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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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고쳐 외유성 해외 출장 반드시 근절"

"국외 출장 적절성 평가 독립 심사기구 설치"

"국외출장 백서제작...내용 결과 투명 공개"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회 의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산업경쟁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4.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회 의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산업경쟁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17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외유 출장 논란 등으로 취임한 지 보름 만에 낙마한 데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교섭단체 간 협의를 거쳐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 과거 국외 출장 현황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고, 이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번 김기식 금감원장 사태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국외 출장 논란을 지켜보며 우리 국회가 아직 국민 눈높이에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했다.

 정 의장은 "차제에 국회의원의 국외 출장과 관련된 명확한 제도적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여 국회가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며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외유성 해외 출장은 반드시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국외 출장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독립적인 심사기구를 설치하겠다"며 "국회의원의 국외출장에 대한 백서제작을 통해 그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 의장은 방송법 처리 등 법안처리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4월 국회가 공전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표했다.

 정 의장은 다만 "이러한 일이 하루속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의장으로서 여야를 설득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국회운영이 순조롭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 없이는 국회가 존재할 수 없다는 '무신불립'의 정신으로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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