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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가 러시아에서 독극물 운반한 정황 없어"…러시아 반박

등록 2018.04.19 1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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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율리아 몰래 누가 넣어놨을 수도"

【 AP/뉴시스】영국 런던에서 신경제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에 노출돼 의식을 잃은 러시아 전직 스파인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 사진은 율리아 스크리팔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스크리팔 부녀는 지난 4일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 미확인 물질에 접촉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018. 03. 08via AP)

【 AP/뉴시스】영국 런던에서 신경제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에 노출돼 의식을 잃은 러시아 전직 스파인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 사진은 율리아 스크리팔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스크리팔 부녀는 지난 4일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 미확인 물질에 접촉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018. 03. 08via AP)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당국은 영국 망명 스파이의 딸이 모스크바 집을 떠나 아버지를 보러 영국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동안의 행적을 폐쇄회로 카메라로 역추적해 보았으나 '독극물 운반'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의 세르게이 스크리팔은 딸 율리아가 영국에 도착한 하루 뒤인 3월4일 같이 집에서 나가 점심을 한 뒤 쇼핑몰 부근 벤치에 독극물에 접촉돼 의식불명이 된 상태로 발견됐다.

영국은 러시아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사용됐으며 러시아가 이중 간첩 스크리팔을 살해하려고 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를 극구 부인했다. 이 와중에 영국 조사팀으로부터 "율리아가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오면서 노비촉을 운반하는 역할을 의도하지 않게 한 것 같다'는 추정을 내놓았다.

노비촉이 스크리팔의 솔즈베리 집 현관 도어에서 검출되었는데, 러시아 기관이 영국으로 향하는 율리아 몰래 작용제를 가지고 가도록 했고 그것이 도어에 묻도록 술수를 쓴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러시아의 연방조사위원회는 18일 늦게 모스크바 세레메티에보 공항의 온라인 CCTV를 공개했다. 율리아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내려 보안 검색을 거쳐 탑승하는 장면이었다. 또 율리아가 탄 비행기의 탑승객을 조사해 보았으나 독극물에 접촉된 증상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율리아는 보름 전 의식을 되찾아 퇴원해 영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스크리팔도 상태가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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