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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丁의장, 민주주의 관심없이 與 보은 국회소집"

등록 2018.05.14 0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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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직 사퇴서 먼저 처리하고 특검 미루려는 꼼수"

"文대통령, 뒤에서 특검 받지 말라고 하나…솔직한 답변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최고위원,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2018.05.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최고위원,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2018.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미래당은 14일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회민주주의에는 관심이 없고 마지막에 여당에게 보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의장께선 자타가 공인하는 의회민주주의자로서 드루킹 일당에 의해 벌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협에 대해 어떻게 특검을 도입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지 않으면 지금까지 쌓아온 정 의장의 명성에 지울 수 없는 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서는 오늘 처리하려고 하면서 특검에 대해선 합의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결국 의원직 사퇴서를 먼저 처리해놓고 특검은 내용적 합의를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며 결국 안 하겠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여전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하겠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드루킹 특검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특검에 찬성하는 55%의 우리 국민들을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국민과 싸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차제에 문 대통령의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다"며 "특검을 받겠다고 해놓고 민주당에 떠넘기고 뒤에서는 받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닌지 그런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드루킹 특검' 명시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하루라도 빨리 특검을 받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적폐를 청산하는 길에 문 대통령이 앞장서 달라"며 "새로 선출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하라"고 주문했다.

 박 대표는 또 "협치를 해야 할 정권, 정부여당이 지금 협치(協治), 즉 서로 도울 협자의 협치가 아니라 야당을 겁박하는 협박의 협치(脅治) 정치를 하는 현실"이라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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