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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日 EEZ내 北어선 확인…올들어 처음"

등록 2018.05.26 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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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해산보안청 소속 선박(오른쪽)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는 북한 어선을 퇴거 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출처:해산보안청) 2017.09.01.

【서울=뉴시스】 일본 해산보안청 소속 선박(오른쪽)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는 북한 어선을 퇴거 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출처:해산보안청) 2017.09.0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목조선 2척이 지난 20일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 황금어장인 대화퇴 부근에서 확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부근에서 북한 선박이 확인 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대화퇴는 오징어 및 게 등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지난해 북한 어선이 이 부근에서 불법 조업을 해 문제된 바 있다.

 이에 해상보안청은 오징어잡이 시즌이 시작하는 올 6월 이후에도 북한 선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해역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지난 20일께 동해 노토(能登)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대화퇴 부근에서 어선 2척을 발견했다.

 이 어선들은 조업을 시작하기 전인 것으로 보였으며, 순시선의 퇴거 경고를 받고 일본의 EEZ밖으로 퇴거한 것으로 알렸다. 해상보안청은 이어 지난 24일에도 2척의 북한 선박을 발견하고 퇴거시켰다고 한다.

 이에 더해 니가타(新潟)현 동해쪽에 있는 사도가(佐渡)섬 해상에서는 지난 20~21일에 걸쳐 침몰하고 있는 배 2척이 확인되기도 했다. 선박 길이는 각각 5m와 8m 정도로 북한 어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편,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대화퇴 일대에는 지난해부터 북한 어선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한 해에만 1900척 이상의 북한 어선이 이 일대에 진입했다가 해상보안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 이 가운데 300척 이상의 어선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으로부터 물대포 세례를 받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 밖에도 작년 가을 이후 일본 해안에서는 거친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 떠내려 온 목조선도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해상보안청은 올해도 북한 선박이 대거 몰려올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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