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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판문점 회담 목표, 北비핵화 관련 3단계 문서화"

등록 2018.05.28 1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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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단계,북한의 비핵화 의지 선언

둘째 단계, 구체적 비핵화 일정 및 진전 정보 제공

세번째 단계, 비핵화 검증 방법 결정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회담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포옹하는 모습. 2018.05.2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사진은 회담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포옹하는 모습. 2018.05.2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7~29일 열리는 남북 협상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3단계 방안을 문서화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조지프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측 협상팀을 이끌고 있는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의 목표는 북한이 핵무기프로그램의 제거와 관련해 고려할 수있는 3단계 조치들을 구체화해, 양측이 합의할 일련의 문건을 만드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단계 조치에 대해 윤 전 특별대표는 ▲첫번째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문제를 풀어내는 데 있어 어느정도까지 갈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선언이고 ▲두번째는 북한이 비핵화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얼마나, 그리고 언제 미국에 제공할 것인가 이며 ▲ 세번째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주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성김 대사를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한반도 전문가 앨리슨 후커,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보좌해 북한을 다녀온 랜덜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으로 구성된 미국 협상팀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좋은 그룹이다. 기술적 그룹이자 전문가 그룹이다. 그들은 이슈들을 안다. 일이 이뤄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도 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판문점 회담에 이어 2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사전준비 회담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조만간 김영철 북한 통일선전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다만 6월 12일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대통령은 근본적인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정상회담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점에서 진전을 이룰지에 있어 지금은 (회담 개최 여부가)불안불안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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