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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영이형과 다툼? 사실 아냐. 관계 너무 좋아"

등록 2018.06.08 2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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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현지시간) 오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대화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8.  bjko@newsis.com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현지시간) 오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대화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8. [email protected]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권혁진 기자 = 축구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8일 오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 세트피스를 점검하느라 조금 늦게 훈련을 마친 손흥민(토트넘)이 장비를 정리하던 정우영(비셀 고베)에게 다가갔다.

손흥민은 연신 "우영이형 싸우자. 싸울래?"를 외쳤고, 정우영은 후배의 유쾌한 도발을 웃는 얼굴로 바라봤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전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그랬던 것처럼 말리는 시늉을 하자 주위에 있던 선수들은 소리 내며 웃었다.

전날 볼리비아전에서 때 아닌 불화설로 홍역을 치렀던 손흥민과 정우영은 하루 만에 그 의혹을 말끔히 해소했다.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괜히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면서 "그런데 전혀 안 싸운 것은 아니다. 싸웠으면 진짜 싸웠다고 말했을 것이다. 이런 거짓말을 해서 뭐하겠느냐"고 억울해했다.

당시 상황을 두고는 "우영이형이 힘들어서 얼굴 표정이 그랬던 것 같다. 난 웃으면서 이야기 했는데 화면에서는 뒷모습만 보였다. 영권이형이 (우영이형에게) 빨리 인사하러 가라고 했는데 말리는 것처럼 보였다. 타이밍이 너무 잘 맞았다"고 웃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불화설을 두고는 "내가 팀 분위기를 나쁘게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경기장에서 웃고, 선수들을 도와주고 싶은데 가끔 안 될 때도 있지 않느냐"면서 "내가 분위기를 망칠 이유는 없다. 팬분들께서 우리를 걱정하시는 마음에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 선수들끼리 관계는 너무 좋다"고 일축했다.

국가를 대표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손흥민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대표팀을 바라봐주길 희망했다. 손흥민은 "축구팬들과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너무 안 좋은 시선으로는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냥 보이는 대로 봐주셨으면 한다. 선수들 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힘을 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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