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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방부 "北, 장성급 회담 대표단 명단 받고 하루 만에 답신"

등록 2018.06.12 12: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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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단장 맡았던 안익산 육군중장 등 5명 참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전쟁 위험 해소 논의

【서울=뉴시스】 2007년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뉴시스DB)

【서울=뉴시스】 2007년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북한이 14일 열릴 예정인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명단을 우리 측에 알려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북측이 어제 우리 측이 보낸 대표단 명단 관련 전통문에 대한 답신으로 오늘 오전 9시2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은 전통문에서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하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안익산 육군 중장을 수석대표로 총 5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중장은 우리 군의 소장계급에 해당한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과 같은 위치다.

 안익산 중장은 2004년 1, 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 단장으로 회담을 주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전날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총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지했다.

【서울=뉴시스】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대표로 나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왼쪽)과 안익산 북한군 육군 중장. (사진=국방부, 뉴시스DB)

【서울=뉴시스】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대표로 나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왼쪽)과 안익산 북한군 육군 중장. (사진=국방부, 뉴시스DB)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에 관한 군사적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 회담에서 장성급 회담을 14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리게 되면 2007년 12월 회담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이다.

 이번 장성급 회담에서는 북한이 전통문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위험의 실질적인 해소'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우선적인 군사적 조치로 남북 군 지휘부간 직통전화인 핫라인(Hot Line) 설치와 국방장관 회담, 고위급 군사회담, 군사실무회담 등 군 수뇌부부터 실무급까지 군사당국자 회담을 정례화 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 언급한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 발굴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것이란 예측이다.

 판문점 선언에서 적시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만큼 추후 국방장관 회담 등의 일정이 잡히면 그 때 대화가 오고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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