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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북미정상회담 성공개최 '환영'…남북경협 활성화 기대"

등록 2018.06.12 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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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풀릴 경우 경협 비롯해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추진 가능성↑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 정비와 기업들의 발빠른 준비도 필요해"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을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채널아시아 방송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을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채널아시아 방송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산업계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일제히 표하며 대북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제재가 풀릴 경우 대북경제협력 사업 재개를 비롯해  대북 자원개발 분야, 전력 및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경제협력 사업이 재개될 경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현대그룹은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꼐 남북 경협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고 향후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TFT'를 중심으로 금강산·개성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 재개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남북경협사업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철저하게 준비"이라고 말했다.

 국내 산업계는 경협이 추진될 경우 제조업을 비롯해, 건설, 철강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남북한 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계 관계자는 "북미 화해 모드 조성에 따라 대북 제재가 풀릴경우 제조업, 물류, 유통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고 우리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건설, 철강, 자원 등 SOC 관련사업은 물론 재계를 아우르는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한 남북경협 사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정부와 재계가 힘을 모아 제2의 건국이라는 심정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협 재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 정비와 기업들의 발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A 기업 관계자는 "경협 재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누릴수 있도록 기업들의 조직 구성과  빠른 의사 결정들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발빠른 대응과 기업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 기업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서도 소비나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북한의 경제개발을 놓고 한국 뿐 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부 차원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을 위한 제도적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경협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C 기업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많은 단계와 상황 변수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D 기업 관계자는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민간 차원에서도 경제효과 극대화를 위해 차분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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